
안녕하십니까? 대의원 여러분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홈페이지 방문을 기쁜 마음으로 환영합니다. 대의원회 제31대 의장 김교웅입니다.
2024년 4월, 제7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장으로 선출되어 이제 2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총회에서 구성된 의장단을 중심으로 대의원회 운영조직의 근간(根幹)을 이루는 제9기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정관개정특별위원회 및 대의원회개혁 TFT, 그리고 KMA POLICY 특별위원회 제3기 위원 구성 등 대의원회 산하 조직을 확고히 하는데 역량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4개 분과 대의원 모두가 참여하는 SNS 단체소통채널을 만들어 한분 한분과의 소통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합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변수와 협소한 대안만이 우리에게 놓여 있지만, 현명한 판단을 내놓을 수 있도록 대의원님과 함께 숙의하겠습니다.
먼저 대의원회 홈페이지는 2015년 6월 첫 오픈한 이후, 매 3년마다 신임 의장이 선출될 때마다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신임 대의원님을 맞이하였습니다. 업데이트 작업을 진행하면서 차후엔 충분한 예산과 전문가들에게 맡겨 대의원님들께서 불편함 없이 열어젖힐 수 있도록 신경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간 불편함에도 묵묵하게 지켜봐 주신 대의원님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대의원 여러분, 그동안 우리 의료계는 어느 전문가 집단보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실천하고 국민 건강을 수호하는데 앞장서 왔습니다. 그 결과가 존경받는 의사의 표상으로 줄곧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그간의 위상과 기대치에 걸맞지 않게 우리를 슬프게 만듭니다. 최근 20년 ~ 30년 대한의사협회의 외풍은 거셌습니다. 그래서 어떤 주제가 되었든 무슨 돌발 상황이 발생하든 “막겠다” 또는 “막아야 한다”는 「방어」 연상 키워드만 숙명처럼 따라 다니게 되었습니다.
결국 우리는 급기야 이솝이야기의 <학과 여우>처럼 서로의 불편함을 간직한 채 점심식사를 해야 할 입장에 놓여 있습니다. 손님 초대에 맛있는 음식을 내놓고선 자기만 먹기 편한 식기로 혼자 맛있게 먹기만 합니다. 당연히 상대방은 입맛만 다실 수밖에 없고, 다음에 초대 받을 때 어떨지는 훤한 이치입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 상대방에게 원하는 것을 주지 않으면서 받는 것은 최상으로 여기라고 한다면 어느 누가 수긍하시겠습니까?
이러한 부조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의료계가 바람직하고 합리적이며 국민들께서 납득할 수 있는 이름으로 분명히 포지셔닝(positioning) 해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내부 안에서의 소통만이 그 시발점이자 실마리가 될 것임을 단언합니다. 학과 여우가 서로 공감하지 않고는 같은 밥상에 앉아 맛있는 식사를 할 수는 없습니다. 서로 공감해야만 각자의 바벨탑을 만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곳 대의원회 홈페이지에는 이어짐을 만들려고 합니다. 역사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책임과 권한의 균형을 강조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에는 어느 곳이든 마다하지 않으며 확장성을 넓혀 장애물이 있는 이쪽과 저쪽을 연결해 주는 소통의 다리 역할을 해 오신 역대 의장과 대의원님들의 품격과 경륜을 이어 받아, 여기 계신 대의원님의 집단지성을 구하겠습니다. 응원하고 동참하며 많은 고견을 당부 드립니다.
저를 포함한 제31대 의장단도 대의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4개 분과별로 조율하는 가교 역할과 조타수로서의 소임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홈페이지가 의협 역사에 소통의 다리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대한의사협회 의장



